|
|
|
|
|
|
쓴사람 :
|
박혜림 |
|
|
쓴내용 :
|
이상훈에게 박수를 |
|
|
|
|
|
이제 그만 포기하겠다는 이상훈.
그의 홈페이지에서 퍼온 도전과 투쟁과 절망, 그리고 포기의 메시지.
그의 포기를 비난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
누가 감히 그가 박찬호보다 못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가슴을 열고 폭 감싸안아 등이라도 쓰다듬어주고 싶은 것이 바로 야구팬의 마음...
푹 쉬고 팬들의 함성이 기다리는 잠실로 돌아오기를.
이상훈 화이팅!
<모름> 2001/03/16
안녕하세요 이상훈입니다.........
이제 한국도 시범경기를 시작으로해서....시즌에 들어가겠죠....?
이곳도 역시 마찬가지 랍니다.......소식 들으셔서 아시겠지만 저는 또 마이너리그로 떨어졌어요......
더군다나 오늘은 무슨말을 써야할지 모르겠군요...... 핑계를 대기도 싫고 .... 변명하기도 싫고 .... 무슨말을 해야하죠.....?
갑자기 바보같이 구는군요......지난 글들을 읽어보면 참 길게도 많이 썼었는데......후후... 별로 할수있는 얘기는 없지만 그냥마냥 써가다보면 여러분들도 제 마음을 알수 있으리라 생각되는군요.....후후...
요즘도 힘내라고 글을 남겨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참 고마워요 아직도 저를 잊지않고 응원해주셔서.......보답해야 하는데....... 잘 않되는군요..... 어떻하죠....
제가 여러분에게 한번 물어보죠..... 어떻해야 하는지...
그냥또 열심히 할까요.....? 다시한번 해볼까요...?
이거 읽으시는 분들 방명록에 글좀 남겨주세요...내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런지.......답답하군요......
아마 내마음 속으로 다시 열심히해야지 라고 마음을 먹은후 여러분들로 인해서 더욱더 힘을 얻으려고 하는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좀 답답한 마음은 있답니다.... 그냥 편안하면서 답답한마음 혹시 아세요....?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면서 편안한마음....푸하하... 왜 웃냐구요....? 나도 모르겠어요.....푸하하....행복한 고민인가요.....? 내가 배가불러서 그런가요...? 남들은 오고싶어도 마음대로 오지도 못하는 곳인데......후후.....이곳에 오고싶어하는 선수들에게 미안하군요...... 이런일 가지고 한탄을 하고 있다니..... 한심하군.... 사람다 똑같죠....? 기쁘면 헤헤 웃고 다니고....일이잘 안풀리면 세상다 무너지는것같고.... 자기가 하는일이 이세상에서 가장 힘든일이고......아무튼 저자신을 보더라도 사람들이 이기주의적이라는것을 알수가 있겠군요.... 오늘은 저를좀 비판하고 싶군요 글을 쓰다보니 이렇게 되는군요....
바보같이 5경기에서 매경기마다 실점을 하다니....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도 못하고...그쵸..?...세이브 찬스가 두번씩이나 있었는데 제대로 던지지도 못하고.... 한심하군요.... 마이너에 내려가느니 차라리 짤리는편이 속이 후련할것 같네요.... 이런식으로 계속하다가는 당연히 짤리겠지만..... 짤리면 멕시코로 가야하나....? 가서 스페니쉬좀 배우지요뭐.... 푸하하...그럼 4개국어를 배울수 있겠네요.... 한국말 잘하죠 ...일본말 조금하죠.....영어 인삿말정도 할줄알죠....그다음은 스페니쉬....후.. 아마도 멕시코에 가면 저를 그냥 멕시코 사람인줄 알걸요......머리길죠 까무잡짭하죠....거기에다가 수염을 조금 기르면........이제부터는...................씨발.......후후 .................푸하하.................
<접니다> 2001/05/05
지금은 버스로이동을 하고있는중이랍니다
대부분 비행기로 이동을 하지만...버스로 4시간 6시간 정도의 거리는 버스로 이동을 하지요...
시간은 12시 35분 이구요 퍼타켓 도착 시간은 아마 새벽4시 정도가 될것 같군요...내일도 경기가 있구요...
시즌이 시작되고 나서는 중간계투로 등판을 하였었는데 요즘은 우리팀 마무리투수가 조금 불안해서 내가대신 마무리로 던지고 있어요.
보직이야 크게 상관 없지만 오랜만에 마무리를 맡으니까 한국에서 마무리 할때가 생각나요...
그때 잠실구장에서 들리던 여러분들에 함성소리가...정말 큰힘이 됬었었죠...
지금도 오늘까지 그저께에 이어서 두번째로 세이브를 따냈는데...
이상하게도 그때에 함성소리가 들리는것 같아요.
또내가 그때에 마운드에 올라와 있는것 같구요...
요즘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그랬고 여기에와서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에요...한국을 떠나면서부터 여러분들에 그때의 함성소리는 정말로 있을수가 없어요...
요즘은 엘지로 돌아오라는 글들을 많이 남기시더군요...
여러분 제가 엘지로 돌아간다고해서 뭐가 어떻게 바뀌는건 아닙니다
지금왜 그런말들을 하시는지는 알고있어요...
그리고 야구는 혼자서하는게 아니구요 모두가 합심을 해야는 스포즈죠...
제가 바라는건 진정으로 엘지팬이고 저에팬이라면 지금에 엘지를믿고 응원해주질 바랄뿐 입니다
아직은 시즌초반 이잖아요...
물론 전에있던 선수들이 많이 트레이드가 되고 그런것으로 인해서 전에느꼈던 엘지를 볼수없기 때문이라는거...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프로야구라는게 아시다시피 계약이라는 기본적인 조항이 들어가 있기때문에 선수들이 바뀌고 하는것은 정말로 누구도 막을수가없는 일인것같군요...
여러분들도 프로야구를 즐기시는 팬의 입장으로써 본인이 프로라고 생각하면서 프로야구를 보게되면 아마도 조금은 색다른면이 있으리라고 생각이되요...
냉정하게 판단하시고 즐겨보세요...
가끔 팬들을 열받게하는 구단의 조치에는 저도 같은선수로써 100% 공감이 갑니다만...그거 어쩌겠읍니까 필요 없다는데...
저도 언젠가는 그렇게 되겠죠
하지만 저한테는 남들이 말하는 은퇴시기...뭐이런것들을 봐가면서 은퇴를 하지는 않을겁니다...
은퇴시기를 봐가면서 은퇴를해야하는 정도에 선수라고 생각치도 않구요...
프로라는게 자신에 이미지도 섞여 있겠지만 내가 제일로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것은 유니폼을 입고 있을때라고 생각해요...
야구가 질리지도 않을것같고 정말야구를 좋아하고...
모든선수가 그러겠죠
오래오래 잘하고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꺼예요...
어쩔수없이 은퇴를 해야하는 선배들을 보게되면 아쉽게 유니폼을 벗어야하는 그런순간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아프기도 하구요...
물론 18.44를 못던질때까지 야구를 하기란 그리쉽지만은 않은 일이겠지만
그리고 그때까지 남들이 말하는 은퇴를 하지않고 야구공을 더지고 있노라면
나를 추하게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전 전혀 추하게 보이는 짖이라고는 생각치 않아요...
자기가 사랑하는 일을 할수있을때까지 하고싶어하고 할수있다는것만큼 행복한것이 없다고 생각되요,,,
물론 쥐위에서 이러쿵 저러쿵 또 씹어대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오늘내가 이런얘기를 하게된 이유중에하나가 요즘 엘지에 문제가 많은것 같더군요...하지만 진정한 엘지팬이라면 다른건 몰라도 유니폼을 입고있는 사람들만큼은 믿으싶시요
그 사람들도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뭔가잘 되질않아서 괴로워하고 있을겁니다...한번 잘했다고 .한번 못했다고 씹어대는 그런 사람들과는 여러분들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감독.코치.선수들 믿어야 할것은 이것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어젠가는 엘지팬 들에게 믿음을 줄수있는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나한테 건방지다고 하시는분들도 계실지몰라도...이것만큼은 내말이 맞읍니다...
왜냐면....난 야구장 관중들과 호흡을 같이해봤기 때문에.....
정말이예요...
저랑 호흡을 맞추었던 분들도 아실걸요 잘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때에 마음을 같고 야구를 보게되면 많은 희열과 믿음이 생길겁니다...
엘지..감독님.코치님 그리고 선수여러분 파이팅.....팬 여러분들도...푸하하
<음악> 2001/05/13
그냥 무작정 컴퓨터를 켰어요...왠지는잘 모르겠지만.
여러분들 혹시 음악 좋아하시는지...아마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으리라고 생각이 되는군요...음악...좋잖아요...뭔가 분위기에 맞춰서 들을수도있고 또...음악을 들으면서 마음을 조절할수도있고...
나름데로 좋아하는 장르에 음악이 있으리라고 생각도 되네요...전 개인적으로 롹음악을 좋아한답니다...시끄러운것도좋고 ...조용한것도좋고...대부분 조용한 음악을많이 듣는편인데...그런풍에 음악을 듣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는것 같기도하구요...지금도 조용한 음악을 듣고있어요...
음악은참 희안한것 같아요...왜냐면 사람에 마음을 바꾸어 놓기도하고 기분을좋게 만들기도하고 우울하게 만들기도하고.....아무튼 여러모로 좋은부분이 많은것 같군요...
저는 악기중에 기타를 조금 치는데 뭐...그냥 아마추어 정도의수준으로...기타에대한 인연을 말씀 드릴께요...
대학교 2학년때 학교 숙소에서 도망을 나와서 어느한 레스토랑에서 먹고 자면서 일을한적이 있거든요...그 레스토랑은 통기타 가수에 무대도있는곳 이었구요...그냥 주방안에서 일을 하면서 음악을 듣곤했었지요...
그때까지는 그렇게 관심이 없었어요...그런데 어느날 그 레스토랑에서 같이 먹고자며 일하던 웨이터가 불하나만 켜놓고 기타로 로망스를 연주하는 거였어요...나는 잘려고 누워 있었는데 그 기타연주소리에 완전히 매료가 되어버렸지요...
그이후로 나는 기타를 잘때도 항상 옆에두고 살았답니다...그러다보니 이제는 원정중에도 항상 기타를 빼먹지않고 다니구요...정말로 그때는 손가락에 피가날 정도로 기타를 치곤 했었는데...정말로 좋아 했었어요...
급한성격탓에 기타를 치다가 잘되질않으면 부수기도 했었지요...아마도..약..10개 정도는 부셨을꺼예요...히히...나중에 조금씩 잘치게 되면서부터는 기타를 부순적이 없지만...
이제는 왠만한 코드는 다칠수있는것 같군요...음악에 관련된 기계도 조금 가지고있구요...
이렇게 음악을 좋아하다보니 음악하는 사람들도 조금 알고 지내고 있어요...
참 순수한 사람들이지요
또..그들과 얘기를하고 있으면 내자신도 단순해 지는것 같구요...그리고 착해지는것 같기도하구...가끔 시간이나고 음악에대한 느낌이 생길때에 기타를 치게되면 그것처럼 행복한 시간도 없는것 같군요...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고...
한참을 심취하다보면 이세상에 없는노래가 나오기도 하구요...
난 음악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가끔가다가 내가 노래를 만들어서 부르기도 하거든요...좀 창피한 얘기지만 내가만든 노래도 몇개있어요...후후..?...정말 재미있는것 같아요...
예전에 한국에서 선수건?내가 알고 지내던 번개라는 밴드가 있었는데 그밴드가 대학로 라이브 극장에서 공연할때 초대손님으로 나가서 기타치며 노래한적도 있거든요...처음에는 어찌나 떨리던지...한두번 하다 보니까 그이후로는 완전희 번개밴드에 고정 게스트가 되어버렸었죠...약 10번정도는 한것 같아요...진짜로 재미있었어요...
그렇게 지내면서 음악인들에 고충도 알게되고 진짜 음악이 좋아서 하고있는 사람에 마음도 알게되고...음악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야구를 좋아하더군요...자기내들끼리 야구팀을 만들어서 사회인 야구에 참가하기도 하고...야구에대한 열정이 대단한 사람도 봤어요...
직업이 야구는 아니지만 뭔가 열심히 해보려고하는 그마음가짐...그사람들을 보고 느낀점도 많지요...아무튼 뭐든 자기가좋아해서 하는일은 열심히할수있는것 같군요...전 오늘밤 조용한 음악을 들으면서 잠을 청해야할것 같네요...여러분들도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잠을한번 청해보세요...안녕...
<마이너리그 계약했어요> 2002/01/31
오클랜드 아틀레틱스(에이스).....
마이너리그 트리플a인 (sacramento)싸크라멘토...와 마이너리그계약을 하였읍니다
스프링켐프에 참여해도된다는 정식서류를 받았구요
물론 마이너리그 스프링캠프구요...
날짜는 3월6일부터 메이저보다는 좀 늦게 시작을 하는군요..
계약은 시즌이 시작되는 4월부터 9월초까지 약5개월간 한달연봉 9천불에 계약을 했읍니다 1년간 4만5천불..?
만약에 메이저에서 뛸경우에는 1년에 23만5천불을 받게되구요...
프로선수라는게 계약을해야 뛸수있는것이기 때문에 계약상황도 알려드리는겁니다..
그동안 기다려온 보람이 있는것 같군요...
저는그동안 보스턴에 있는걸로많이들 알고 계시는것 같은데...
지난1월초부터 따뜻하곳에서 개인적으로 몸을만들고 있었구요... 뭐...달리기,웨이트,공던지기, 등등...
공받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좀 아쉬웠지만...히히
그래도 철망이 뚤어져라 던졌어요...
꼭무슨 외인구단 선수처럼...그동안에 2년동안 이곳에서 선수생활을하면서...
하나씩 훔쳐모았던공이 딱 53개 더군요..
처음에는 53개를 던지고 끝이났지만
이제는 공던지는몸이 만들어지면서부터
53개를두번...세번 이렇게 늘려나가면서 공던지는
감각을 늘려 나갔어요...물론 사람이 받아주는것과는
좀 차이가 있지만...정신 똑바로차리고 던지니까 괞찮더군요...
언젠가는 이렇게 혼자서 공을던져야하는날이 올거라고 생각을하고 있었던것 같군요...
그래서 공도 2년동안 53개나 뽀리를 친것같아요
신고하지들 마세요.......푸하하
나름데로 그동안에 해왔던것들을 꾸준하게 하고 있었읍니다
이제저도 소속팀이 생기니까 기분이 좋군요
약5개월동안 이런저런 얘기들이 많이 나왔었는데
저는이제 또다른 곳에서 새로운것들을 알게되면서
야구를하게 될것 같군요
계약조건이고 뭐고를 떠나서 올해도 미친듯이 야구를 해야겠어요...
이렇게 하다보면 언젠가는 좋은날이 오겠죠...후후
언젠가는...
건강하세요
<미안합니다> 2002/03/31
뭐라고 얘기를 해야할지 모르겠군요...?
모든약속들을 져버리는듯한 느낌이지만 이제는 그만두는게 오히려 낮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아침에 일어나서 구단에다가 얘기를 했어요...
그만두겠다고...
너무 힘이드네요 지치기도 하구요 올해들어서 새로운팀을 만나고
새로운몸과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운동에 임했지만
마음자체가 뭔가에 끌려다니는듯한 느낌이더군요...
캠프를 치르던중 가끔은 맑은하늘을 바라본적이 있어요
파랗고 넓은하늘에 어디론가 날아가는 비행기를 본적이있죠
언젠가는 나도저런 비행기를타고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는날이오겠지
돌아가게 되는날에 나에모습은 어떻게 되어있을까...?
궁금해 지더군요..
그런데 현재의 내모습이 이렇답니다...
나에 긴머리카락도 머라카락이아닌 그냥털로 느껴지는군요
미국생활 3년째를 보내면서 그동안에 참아왔던 모든것들이 한순간에 터지는듯한 느낌입니다
그동안 홈페이지를 통해서 나에대한 근황이라든지 성적 그리고 어떠한 문제들이 있을때마다 이곳에 글을올리곤 했었죠
그런데 이번만큼은 느낌이좀 다르군요
여러분의 기대에 못미치는게...그리고 이것이나에 한계인것 같군요
할수있을때까지 버텨보려고 했는데 여기까지가 한계인것 같아요
이제는 인정합니다 여기까지라는것을...
최선을 다한만큼 내자신은 괞찮지만 그동안 이곳에서 버틸수있게 응원해주신 여러분들에게는 미안하다는말 이외에는 핑게밖에 되질 않을것 같군요 ...미안해요
저 조금만 쉴께요...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