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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캠브리지에 다녀왔어.
공기가 아주 산뜻하고 하늘이 파란 4월의 토요일이었지. 같이 사는 친구이자 베스트프랜드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제인이 파란색 포드를 덜컹 사버려 덕분에 주말이 즐거워지고 있지 모야. 캠브리지는 집에서 차로 1시간남짓.
캠브리지는 옥스포드와 마찬가지로 전체가 대학 도시지. 수십개 캠퍼스가 도시 전체에 드문드문 흩어져 있고.. 캠퍼스 잔디밭 드문드문 무리져 앉아 두런두런 잡답하거나 혼자 진지하게 책보는 풍경들.. 이런 학구적이고 평화스런 아주 널찍이 열린 공간에서 대학생활 한다는거.. 부럽더라.
내가 여기서 중고등마쳤으면 캠브리지나 옥스퍼드 정도는 갔을거 같은데 어캐 생각하냐는 내말에 이 친구가 '글케 쉽지 않은데..'라는 표정으루 멀뚱히 바라보더군. 얘 동생이 옥스포드 졸업생이거던. 그 과정을 지켜봤으니 알겠지만 우리도 애들 들들볶는 정도만은 세계적인데. 왜 우리나라는 그 높은 교육열에도 세계적인 대학이 없을까에 관해 잠시 생각해봤다..
저번주말엔 켄터베리에 다녀왔지. 아주 오래전 읽은 켄터베리 이야기를 희미하게 떠올리며 조그만 상점들을 기웃거리고 갑자기 쏟아져대는 비를 비해 펍에서 흑맥주 한파인트 마시고.. 건물들이며..오래된 전통이 팍팍 느껴지는 상당히 예술적인 느낌의 동네였담. 그림,조각등을 파는 가게에서 제인이 토끼 조각상에 반해버려 둘이서 이걸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한참을 갸웃갸웃 했더랬지. 쪼끄만 토끼가 100파운드가 넘었거던. 결국 그냥 나왔지만.
핫.. 제목은 런던 이야기인데 딴얘기만 잔뜩 했냄. 다음 기회에..
전세계적으로 웰빙웰빙 해대는거 같아 이기회에 동참하려구 요가를 시작했단다. 움직임이 별로 없는듯해도 하고남 온몸의 관절이 살아나는 느낌이야.. 살도 좀 빼볼까 하는데..왜 그 다리꼴때 불편한 아주 거북한 느낌에서 벗어나고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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