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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혜림 | 눈나무집의 김치말이와 떡볶음 등등을 즐겨먹던 시절이 있었지~ | 2004/06/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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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정 |
나는 알고보면 위에 언급된 집들 중 3~4집을 제외하곤 다 가봤다네.^^ 다 엄청나게 맛있는 집들이지. | 2004/06/09 |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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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조 |
혜림, 맛집을 순례하는 빈도수로 계급이 결정된다면, 너는 확실히 부르조아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혜정, 너도 마찬가지군. 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옆 사람이 그곳은 다 아는데라고 해서 깨갱하고 있다. 그래, 나 극빈자다...^^ | 2004/06/14 |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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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혜림 | 민조야, 부르주아는 혜정이야. 생각해보니까, 내가 눈나무집이나마 가본 것두 혜정이가 데려가서였다. 지금 나를 따라올 극빈자는 아무도 없지,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 =3=3=3 |
2004/06/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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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정 |
민조와 혜림! 내가 맛집 순례를 했던 건 말이지, 그것말고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길이 없는 열라 괴로운 회사를 다녔기 때문이란 말이지. 시간 없으니 영화를 볼 수 있나, 공연을 볼 수 있나... 그저 있는 점심 시간, 저녁 시간 활용해서 맛난 거나 먹자 한 거지, 절대 부르주아랑은 거리가 멀단다. 게다가 내가 다니던 회사들이 다 삼청동 근처가 아니었던가 말야... 신사동으로 온 지금은 맛집은 커녕 먹고 살기도 급급하다. 강남은 물가가 어찌 비싼지 맛난 거 한 번 먹으려면 지갑이 텅텅 비더라.-_-;; |
2004/06/14 |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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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y |
서민이 살기엔 너무나 비싼 강남의 삐까뻔쩍 ㅠ_ㅠ | 2004/06/14 |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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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너 |
그 많은 집들중, 영찬이 형은 나를 왜 하필 고향보리밥으로 데려갔을까? 위에 밥집들중 가본 곳은... 고향보리밥, 들향기, 수와래, 용수산... 정도로구먼. 얼마전 경복궁을 갔다가 나오면서, 삼청동쪽으로 올라가려다결국 교보문고 뒤 이남장 설렁탕을 먹고 말았던 게 아쉽게 느껴지네... |
2004/06/14 |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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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혜림 | 맞다, 영찬오빠가 데리고 갔던 만두전골집도 있었다. 이름은 잊었다. 그러고보니 최동훈이 좋아해서 갔던 홍합밥집도 있었다. 역시 이름은 잊었다. 그리고 용수산은 참 부담없고 맛있는 한식집이었던 것 같다. 수나와 함께 겨울밤에 몇차례 기어들어갔던 카페도 참 좋았다. 무슨 이탈리아 식당도 있었는데... 나는 삼청동 저 일대를 무척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물론 구석구석 별처럼 박혀있는 맛난 음식점들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오래된 나무들과 오래된 집들이 만들어주는 운치 때문이었던 것 같다. 좁은 인도 한가운데 딱 박혀서서는 당연하다는 듯 지나가는 사람들을 차도로 내려서 돌아가게 만드는 나이 많으신 가로수 같은 것 말이다. 가을과 겨울의 그 거리를 참 좋아했다. 여름 풍경은 기억이 안 난다. 올여름에 꼭 가봐야겠다. 정독도서관 관장실에서 비서로 일하던 친구가 있어서 난 그 도서관 회원증도 있었다. 한달에 한두 번씩 책을 빌리러 가고 책을 반납하러 갈 때마다 그 비서실에 딸린 탕비실 소파에서 친구랑 차 마시고 떡 먹고 도서관 정원 산책하는 즐거움이 컸는데. 그 친구, 어디 가서 뭐하고 사는지... 생각해 보니, 맛집을 순례하는 빈도로 계급이 결정된다면 난 앞으로 기필코 부르주아로 살고 싶다. 그리고 더불어 생각해보니, 맛집을 순례하는 빈도수, 공간을 누비는 범위, 시간의 자유... 이런 것들이야말로 부르주아의 기준이 될 만한 것 같다. 아웅- 오늘밤 신사동 간장게장이 나를 부르는구나. 누나, 껍데기에 밥 비벼줘- 식은 밥 말고 더운 밥 비벼줘- |
2004/06/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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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조 |
그렇군. 나는 극빈자가 아니라 왕따였어. 위에 언급된 이름의 관계자 중 아무도 나를 그곳으로 데려가 준 사람이 없었어. 쩝! 근데, 륌! 어째서 간장게장이 누나라 부르는게야? 제대로 맛이 나는 놈이라면 실하게 알을 품은 암놈일터인데, 그럼 "언니, 나 요새 혈액 순환이 안되서 손발이 차. 따뜻한 밥으로 몸좀 데워줘" 뭐 이런 대사를 하지 않을까? | 2004/06/15 |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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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혜경 |
홍합밥집의 이름은 청수정이라네. 내가 저 골목에서 유일하게 가본 집이지.. 내 미니홈피 어딘가에는 그 집 간판 앞에서 찍은 사진도 있다나. 암튼 삼청동 그 골목길 좋더라. 총리 관저 보고 "이야 총리 할만하네."소리가 절로 나드만. | 2004/06/15 |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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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너 |
하긴... 저 많은 밥집들중 청와대란 집을 가본건 우리중 박혜림양밖에 없겠군... 밥은 아마 못 먹었다지? | 2004/06/15 |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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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혜림 | 민조야, 왠지 너는 다른 동네로 부르면 안 되고 내가 너희 동네로 가야 한다는 선입견이 있다. 민조를 만나려면 홍대 앞으로-! 무의식 깊은 곳에 이런 현수막이라도 걸려있지 않나 싶구나. 우리 이번에도 홍대 앞에서 놀자꾸나. 서교시장 보쌈 먹고 어디 분위기 좋은 바에 가서 삐딱하게 앉아있고 싶구나. 청와대에선 밥 말고 후식을 먹었다네. 떡을 비롯하여 다과가 진짜 맛있었지. 그나저나 리플이 이렇게 많으니 어쩐지 뿌듯하구만.... |
2004/06/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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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정 |
1) 만두전골집은 아마도 다락정일 듯. 2) 민조, 너랑 함께 눈나무집에 갔던 기억이 내겐 있는데, 어찌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 하느냐? 3) 곁다리로 한 마디 더하면, 용수산처럼 비싼 한정식집을 '부담없고 맛있는 한식집'으로 기억하는 박혜림의 놀라운 부르주아 근성에 찬사(?)를...(당시 박혜림은 열라 돈이 많았던 것임에 분명하다. 아, 놀라워라. @.@) |
2004/06/15 |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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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혜림 | 용수산이.... 그랬던가? 도무지 기억이 안 난다. 누구였더라, 나 용수산에서 밥 사준 사람.... 생각나면 안부 전화 한번 꼭 날려야겠다. |
2004/06/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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