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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혜림 | 놀라 자빠지겠다 - 라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걸까? 맞다, 기억력도 좋구나. 주현아. 편의점에서 우연히 만났었지. 1학년 때였던가.. 암튼 지금보다 엄청나게 어릴 때. 이러다가 한 10년쯤 후에 어디 목욕탕 같은 데서 훌렁 벗고 만나는 건 아닐까? 우리가 어디 동창이더라? 초? 중? 고? 갑자기 쏘가리의 얼굴이 얼핏 지나가는 걸 보면 고1 때였던 것 같기도 하다. 맞는지... 이렇게 쓰는 순간 중3 담임샘의 얼굴도 지나가네.... 이분은 왜 지나가시지? 내 기억력은 이 모양으로 뭉개지고 있구나.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 아직도 피부가 새하얀지, 결혼은 했는지, 만약 그렇다면 아이도 있는지... 거 참.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 한번 만나야지 안 되겠구나. 멜 주소 알려주라. 내 메일은 mocha-java-pliz@hanmail.net 소식 전하고 싶다. |
2004/06/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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