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


	쓴사람 :	박혜림
	쓴내용 :	KILL BILL Vol.1

중국어를 못하는 것은 별로 불편하지 않다.
영어를 못하는 것은 종종 속이 쓰리다. 부페 식탁 앞에서 배탈난 날처럼.
무삭제 완전판 최신영화 및 고전영화 DVD 때문이다.

KILL BILL은 특이하게도 영어자막과 영어대사가 일치하지 않았다.
배우는 뭔가 장황하고 비장하게 대사를 쏟아내고 있는데 자막은 딸랑 두어 단어, 혹은 단문으로 요약되고 있었다.
어쩌면 내겐 그것이 더 다행스런 일인지도 모르겠다.
저 긴 대사가 다 자막으로 나왔으면 몇 초 단위로 pause 버튼을 눌러대고 있었을 테니까.

타란티노는 대사 없이도 충분히 자극적이었다.
그러니 대사까지 곁들여졌다면 어땠을까. 심장이 터졌을지도 모르겠다.
얼마나 오랜만에 이런 쌩.날.피범벅의 흥분을 느꼈는지.
하루종일 몸부림치던 고독이 고물 TV화면을 적시던 그 피에 다 씻겨나갔다.
아마도 한국에서 개봉하려면 여러 장면을 들어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타란티노의 에너지에 나는 왠지 식욕이 돋는다.


작너	예상대로 제한상영가(사실상 상영금지 또는 삭제강요) 받았단다... 쩝.	2003/11/11	x

박혜림	한 장 보내주랴? 말씀만 하시라~	2003/11/11

작너	킬빌은 대부분 국가에서 일부장면을 흑백처리한다더군.. 그거보다 니 프린터 잉크를 보내줘야하지 않을까?	2003/11/12	x

박혜림	에이 뭘... 이라고 사양할 줄 알았지? 잉크는 전에 쓰던 걸 빼들고 가면 확실히 살 수 있을 것 같구 간혹 이 누나가 생각나거나 그때 마침 네가 유난히 마음이 착해져 있다면 책이나 좀 보내라.	2003/11/12



114	[공연] 윤도현 밴드 --이 남자를 보라! [1]	박혜림	2004/03/05	266

113	...ing [2]	박혜림	2004/02/21	322

112	한국 배우에 관한 아주 수준 낮은 대화	박혜림	2004/02/19	298

111	정인절情人節... 그러니까, 발렌타인데이 기념 <프렌즈>의 명대사	박혜림	2004/02/14	354

110	장자와 그의 아내	박혜림	2004/02/11	532

109	[중국신화] 후예가 해를 쏘다, 항아가 달로 도망가다	박혜림	2004/02/10	507

108	[김훈 인터뷰] 사내의 한 생애가 무엇인고 하니 [2]	박혜림	2004/01/30	704

107	범죄의 재구성 트레일러 [1]	박혜림	2004/01/30	317

106	텍스트에 대한 텍스트로서의 역사소설의 경향-소설의 전유(專有)와 향유(享有) - 최성민	박혜림	2004/01/29	463

105	[광고?] 아미노세키를 아시나요? [3]	박혜림	2003/12/17	564

104	[애니]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박혜림	2003/12/17	354

103	꿈과 상처 --- 김승희 [2]	박혜림	2003/12/06	355

102	한 편의 영화를 향한 세 가지 바램 [4]	박혜림	2003/12/02	414

101	왜 영화에선 항상 주인공이 이기는 걸까? ---- 정재승	박혜림	2003/12/01	342

100	다시 보고 싶은 <빨강머리 앤> [4]	박혜림	2003/11/22	476

	KILL BILL Vol.1 [4]	박혜림	2003/11/09	469

98	GQ - 두 장의 사진	박혜림	2003/11/08	368

97	[시] 정현종 ‘꽃 深淵(심연)’	박혜림	2003/10/28	382

96	중국에서의 백하루째 날 읽은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③ [6]	박혜림	2003/10/27	889

95	중국에서의 백하루째 날 읽은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② [1]	박혜림	2003/10/27	747


	[1][2][3] 4 [5][6][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