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


	쓴사람 :	박혜림
	쓴내용 :	버스, 정류장

*맞아맞아

"좀 띄엄띄엄 살 수 없을까? 한 일년 살고 나면 한 일년쯤은 죽어 있는 거야."

*듣기 싫다

정말 바보같은 질문, 그러나 누구나 가끔 하는 질문
"뭐 하나 물어봐도 돼요?"

진짜 재수없는 말, 그러나 누구나 가끔 하는 말
"아님 말구."

*왜 그랬을까

재섭과 소희가 만나는 삼성역.
그런데 그곳은 삼성역이 아니다.
삼성역은 승강장이 가운데로 합쳐져 있고 양쪽 벽으로 지하철이 다닌다.
영화 속에선 승강장이 벽쪽에 있고 지하철이 가운데로 다니고 있다.
거긴 삼성역이 아니다.

소희가 중년 남자와 영화를 본 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온다.
영화를 본 극장은 삼성동 메가박스였고, 그들이 타고 온 에스컬레이터는
반포 센트럴6의 에스컬레이터다.

그림 만들기 좋은 곳을 찾아 띄엄띄엄 찍고 이어붙이게 마련이라는 건 알지만,
내게 친숙한 장소들이 그런 식으로 "조작"된 것을 보고 있자니 뭐랄까,
좀 깬다.

* 20자 넘는 20자평:
연봉에 속고 업무에 우는, 지친 두 직장인이 어깨를 맞대고 볼 영화는 아니더이다..



14	생활의 발견	박혜림	2002/03/24	288

13	미남이 나오는 영화의 딜레마	박혜림	2002/03/23	271

12	기다리는 영화 <로얄 테넌바움>소개 기사 [1]	박혜림	2002/03/19	460

11	아이리스 IRIS	박혜림	2002/03/14	384

	버스, 정류장	박혜림	2002/03/13	243

9	천상의 피조물들 [5]	박혜림	2002/03/11	412

8	오페라의 무엇이 나를 잠재우는가	박혜림	2002/03/08	302

7	피도 눈물도 없이	박혜림	2002/03/07	403

6	공공의 적	박혜림	2002/03/07	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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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오유란전을 보고서	박혜림	2002/03/07	338

3	GO를 소설로 읽고서 [1]	박혜림	2002/03/06	213

2	GO를 영화로 보고서	박혜림	2002/03/06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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