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에는 바다낚시를 갔습니다.
차를 타고 중부에서부터 남부까지를 달려갔습니다. 차가 바닷가에 닿을 무렵 다시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첫날처럼 긴 비가 아니라 잠시 지나가는 비였습니다.
어느 배를 타고 떠나게 될까. 아직은 흐린 하늘
그러나 사람들의 표정은 그 어느 시간보다 밝고
비가 걷히자 믿어지지 않을 만큼 푸르른 바다. 다른 사진들도 마찬가지지만 이 바닷물 사진은 처음 찍은 그대로.
No 포토샵, No 색조정...!
건너편 배가 저만치 나타났고, 그 배를 따라 돌고래떼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얘들아, 우리쪽으로도 좀 와보렴~!!
우리가 앞에서 이러고 노는 동안 배 뒤편에서는 참치잡이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참치가 단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았답니다.
지난달에 먼저 워크샵을 다녀온 앞조는 9마리나 잡았다는데..
가이드 아저씨가 혹시나 하고 도시락통에 미리 준비해온 참치회를 몇 점 집어먹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지요.
이 푸른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고 - 괌은 산호섬이고 죽은 산호가 빽빽히 박혀있는 해안가에 닿자 물안경 아래로 오색찬란한 산호와 물고기가 가득했습니다. 호텔 앞 해안가에서 철퍽철퍽 걸어다니며 했던 스노클링과는 차원이 달랐지요. - 어설프긴 하지만 릴 낚시를 해보고 - 내 낚시에 걸려드는 눈 먼 고기는 없었습니다. 아..위대한 자연~ - 그렇게 길고도 짧은 오후를 바다에서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