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두 달 동안 경기도 이천의 유네스코문화원에서 국내훈련을 받을 때
'현지음식 만들기'라는 행사가 있었다.
이날은 KOICA에서 한국으로 초대한 세계 각국의 연수생들도 참가하여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날의 기록들.
두 달 동안 중국어를 가르쳐주신 요녕대학 영문과 부교수 마옥봉 선생님. 피부미인이셨다.
이 날 혼자서 요리를 다 해주신 덕분에 우리들은 재료들고 뛰어다니며 놀았다는..
누가 중국인이고 누가 한국인일까~요?
KOICA 초청으로 한국에 연수온 중국 학생들.
우연히도 이 사진 속의 세 한국인은 모두 산동성으로 배치되었고
이 사진 속의 두 중국인은 모두 산동성에서 온 학생들이었다.
맨 앞에서 귀엽게 웃고있는 여학생 왕소홍은 위해에서 한 달간 연수받았던
산동대학 위해분교에 재학중이다.
위해에서 다시 만났을 때 힘들게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으로 우리 8명 모두에게 짜장면을 사주었다.
왼쪽은 베이징에서 온 중국인 연수생. 이미 딸 하나를 둔 아줌마라고 했다.
단동으로 간 임자언니가 베이징 아줌마의 요리 솜씨를 유심히 보고 있다.
일명, 상해 미인 vs 서울 미인 *^^*
한국어 실력이 놀랍도록 좋았던 상해배훈중심의 직원 서엽.
다들 열심히 요리하는 틈에 혼자 독사진 한방 찍었다. 입술에 뭐라도 바르고 찍을걸... 이 즈음 무척 피곤했다. ^^
나만 요리 안 하고 논 게 아니다.
내 옆에서부터, 파라과이로 간 태권도사범(세계대회 수상자란다), 파라과이로 간 자동차전문가, 어느 나라인지 잠시 헷갈리는 또 어느 분야의 전문가. (아, 미안.)
내가 놀고 다니는 동안 요리가 모두 완성됐다.
이걸 전부 우리의 마옥봉 선생님이 혼자 만드셨다니~!
중국반 반장 정혜는 뭐가 못 마땅한지 마옥봉 선생님의 작품 앞에서 인상을 찌푸리고 서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