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


	쓴사람 :	박혜림
	쓴내용 :	아직 안 떠나는 이유

여행을 가겠다고 하자 S는 터키로 가라고 했다.
꼼꼼히 여행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건강 때문에 떠나지 못하게 된 것을 아까워하며 자신이 준비한 자료들을 넘겨주겠다고 했다.

터키... 왠지 거긴 건조할 것 같았다.
짙은 주홍, 엷은 적토.. 그런 색깔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그리스는 어떨까.
신화니 유적이니, 그렇게 땅에 속한 것들 말고
하늘과 바다 쪽으로 눈을 돌리고 싶었다.

서점에서 들춰본 어느 책에 이런 말이 적혀 있었다.
넌 무엇을 하고 싶니? 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여행을 떠날 필요가 없다.

아직 항공권도 여행정보도 알아보지 않고 있다.
떼놓고 가도 마음 한구석에 무겁게 따라붙을 애착거리가 두 개나 있다.

아직 시간은 많다.


julie	월드컵 이후 터키랑 네델란드행 표는 8월말까지 완전 매진이라더라.. 터키 이스탄불 나두 꼭 가보고 싶은 곳인데.. 가려면 아마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2002/08/06	x

minjo	아직 안가고 있구나...	2002/08/06	x

July	멋진 여행 계획을! ( 낼모레 나가는 은슉 ^^ )	2002/08/09	x

박혜림	은숙씨, 잘 다녀와요. 은숙씨가 돌아오면 전 앙코르와트 사진들을 볼 수 있게 되겠죠?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200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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