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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정 |
인기만발, 혜림.^^ 책 열심히 읽어... |
2004/03/29 |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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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혜림 | 책마다 앞날개 안쪽에 네 메시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오, 이런~! 정말이지 오, 이런~! 감동의 눈물이 떼구르르.... 구르고 네 글씨를 한참 들여다보았다. 학교 땐 네 글씨가 군바리도 울고갈 사각 글씨였는데, 모서리가 사라진 것도 있고, 한쪽으로 기울어져 평행사변형이 된 것도 있더구나. 왜 그럴까, 생각했지. 오늘 낮에 도서관에 갔었다. 학생들 공부하는 틈바구니에 끼어보고 싶었어. 뭔가를 쓸 때 항상 컴퓨터를 사용하다가 도서관에서 노트를 펼쳐놓고 쓰는데, 내 글씨가 내가 알던 그 글씨가 아니더라. 언제부터인가 포스트잇 한장을 넘어가는 분량은 손으로 쓰지 않게 되면서 글씨가 변한 것 같다. 너의 사각 글씨 역시 그런 까닭으로 변해간 것이 아닐까... |
2004/03/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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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정 |
손으로 글씨 쓰는 게 하도 오랜만이다 보니 내 글씨가 변한 줄도 몰랐구나.^^ 책 보내주면서 편지라도 쓸까 했는데, 왠지 쑥쓰럽기도 하고 그래서 옛날 기억을 되살려 책 속표지에 간단한 메모를 썼지. 왜 예전엔 책 선물 줄 때 항상 메모를 해서 줬었잖냐...^^ 옛 기억 되살리며, 네 생각하며 메모를 쓰니 나름 뿌듯하고 기분이 좋더구나. 너 거기 간지 벌써 1년인데, 언제나 한 번 청도에 가게 될런지... 언제 가든 빨리 여권이나 만들어야지. 여권 갱신 안해서 무여권 상태가 된지 벌써 1년이나 되었건만, 이 체질적인 게으름은 극복이 안되는구나. |
2004/03/31 |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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