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


	쓴사람 :	박혜림
	쓴내용 :	이병우 기타연주회 <흡수>

LG아트센터 3층 맨 앞자리에서 난간에 팔 얹고, 팔 위에 턱 얹은 자세로
3시간 동안 마음대로 상상하고 마음대로 꿈 꾼 시간.
기타 연주회는 처음인데 마음을 보낼 길이 여러 갈래로 트이는 느낌이 좋았다.
그리고 또 하나
연주자의 숨소리.

오케스트라 연주회에서 내가 가장 즐기는 시간은
준비된 음악을 선보이기에 앞서 준비하는 시간.
그러니까 현악기 연주자는 현을 고르고 관악기 연주자는 호흡을 고르는
그 준비하는 소리들의 시간이다.
본 악장을 시작하기 전의 그 인트로가 내겐 참 매력적인 소리다.

이병우의 연주회에서는 그의 숨소리가 그랬다.
이게 뭔 소리일까? 싶었던,
기타음 사이사이에 끼어들던 한 토막의 효과음은
그의 날숨이었다.

일찌기 발매된 그의 음반 제목처럼
혼자 갖는 차茶시간
을 누린 듯하다.


prayer	'이병우의 음악을 듣다 보면 자연스레 한 템포 느려지며 어느 순간 멍해진다. 그리고 잠시 후 진공 상태와 같은 시간 속에서 자신만의 추억을, 기억을, 생각을 더듬게 된다' 지금 들고 있는 잡지에서 그를 소개하는 서브타이틀이다. 추억을, 기억을, 생각을 더듬고 왔겠구나... 부럽다.	2003/03/12	x



	이병우 기타연주회 <흡수> [1]	박혜림	2003/03/11	289

53	디 아워스The Hours를 보고서 이틀이 지났다	박혜림	2003/03/04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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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사랑 [1]	박혜림	2002/12/22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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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언페이스풀 UNfaithful [1]	박혜림	2002/09/03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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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동사서독 Ashes of Time	박혜림	2002/08/15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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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비쥬 - <건강합니다!> [1]	박혜림	2002/06/25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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