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


	쓴사람 :	박혜림
	쓴내용 :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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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내내 공부해서 <쑥쑥 주니어 중국어> 상권을 떼었다.
조만간 하권도 떼리라.
(4월부터 보던 책을 아직도 못떼다니, 그것도 어린이책을...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박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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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을 가려고 학교 정문 정류장에서 시내로 가는 버스를 탔는데 4학년 학생을 만났다.
모두 다 학교 안에 살고 있으면 이런 점이 좋다. 쉽게 마주치는 것.
턱선이 강인해보이는 이 여학생은 알고보니 흑룡강 출신이란다.
흑룡강은 발음이 가장 표준어에 가깝다고 하는 동북 3성 가운데 하나가 아닌가.
어쩐지, 인상이 북부틱하더라니.
이렇게 학생 한명한명과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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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에서 어지러웠다.
몸이 약해졌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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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 후 이것저것 필요한 물건을 사러 JUSCO라는 일본 브랜드의 쇼핑센터에 갔다.
여기서도 역시 어지러웠다.
몸이 약해진데다가, 역시나 나는 일반적인 남성들이 보이는 증세인 오프라인쇼핑 기피증이 있는 것이다.
결국 사야 할 물건의 절반만 사들고 후다닥 쇼핑센터를 탈출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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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 김치전을 해먹었다.
중국에 온 이래로 라면이 아닌 이렇게 거한 요리를 해먹은 것은 지난 8월말의 카레라이스 이후로 처음이다.
내가 만들었지만 너무 맛있었다.
자주 해먹어야겠다.
한국 식품점에서 사온 백설 부침가루에다가 한국 식품점에서 사온 경복궁 김치를 썰어넣어 부치기만 하면 되니까 실은 간단하구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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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내다버릴 때마다 생각한다.
나 한명이서 이렇게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만들어내고 있다니.
환경문제는 정말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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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니 오늘 하루도 중국어라곤
생수 배달하는 아저씨에게 전화걸어서 우리 집 주소 불러준 거랑
아저씨가 생수 꽂아주고 가실 때 고맙다고 한 거, 그게 전부다.


수나	혜림... 내가 보기엔 빈혈 증상이 있는 것 같구나. 이번주 토요일에 박대표가 배편으로 청도에 가신단다. 박대표 편으로 빈혈약을 부쳐줄까? 하긴 중국약이 한국약보다 좋다고 하긴 하던데... 그 외 필요한게 있으면 말하렴. 난 11월에 가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힘들 것같구나. 우울~~	2003/10/21	x

박혜림	12.12에 결혼할 여인이 11월에 여기 오는 건 미션 임파서블일 거야. 이해한다~ 박대표는 자주도 오시는데, 너도 한번 묻어서 같이 와라. 일부러 오긴 힘들어도 일 때문에 ^^ 오는 건 가능하지 않을까. 필요한 건.... 좀더 편리한 아파트나, 기사 딸린 자가용, 집안일 해 줄 아줌마.... 뭐 그 정도지~. 보고싶네. 아, 결혼식에 못 가서 너무 아쉽다. 네가 웨딩드레스라는 걸 입은 모습을 봐줘야 하는데 말이지.. 준비 잘하고, 바른생활에게 전해주어라. - 복도 많으십니다, 수나랑 결혼을 하다니~!	2003/10/21

수나	고마워 혜림. 그런데 12월 13일이구. 장소는 유림회관이얌... 사진이 정 보구싶다면 나중에 이멜로 보내마. 나두 많이 보구싶다 친구야~	2003/10/21	x



125	오늘의 포스트잇 [2]	박혜림	2003/11/13	345

124	뭐 이런 걸 다...	박혜림	2003/11/12	262

123	최악의 하루 [1]	박혜림	2003/11/11	343

122	고독이 몸부림칠 때	박혜림	2003/11/09	200

121	일주일간의 즐거움을 위해	박혜림	2003/11/06	187

120	아이들을 보내고	박혜림	2003/11/03	195

119	가벼운 흥분	박혜림	2003/10/31	194

118	주워들은 중국어 한 마디	박혜림	2003/10/26	212

117	만두국과 콩나물국	박혜림	2003/10/26	176

116	쇼핑 리스트	박혜림	2003/10/21	222

115	시경에서 한 수	박혜림	2003/10/19	191

	오늘은~ [3]	박혜림	2003/10/19	240

113	먹는다는 것	박혜림	2003/10/18	193

112	가장 기쁜 순간	박혜림	2003/10/16	183

111	가장 서러운 시간 [2]	박혜림	2003/10/15	207

110	겨울, 들이닥치다	박혜림	2003/10/13	242

109	피곤한 외국어 [2]	박혜림	2003/10/11	238

108	문어체의 신선함 [2]	박혜림	2003/10/08	411

107	여기 사는 사람	박혜림	2003/10/03	194

106	스승의 날	박혜림	2003/09/10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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