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기대 없이 그냥 한번 해보았다가 크게 만족한 간단 요리.
1. 만두국
적당량의 물에 멸치 몇 마리를 넣고 팔팔 끓인다.
국물이 우러나면 까르푸에서 사온 지아오즈饺子(한국말로 만두)를 입맛대로 넣는다.
집에 남은 버섯이나 간단한 야채가 있으면 같이 넣어도 된다.
소금이나 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마지막에 계란을 풀어 넣고 파를 썰어넣는다.
2. 콩나물국
콩나물국을 끓일 때 가장 어려운 단계는 콩나물을 다듬는 단계이다.
만만치 않다.
이렇게 다듬은 콩나물을 깨끗이 씻은 후 냄비에 넣고 적당량의 물을 붓는다.
뚜껑을 철통같이 덮은 후 중불에서 끓이다가 웬만큼 끓은 듯하면 약불로 줄인다.
콩나물이 완전히 익었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진 뚜껑을 열면 안 된다.
확신이 들면 뚜껑을 열고 다진 마늘을 넣은 후 소금으로 간을 한다.
마지막에 파를 썰어넣는다.
* 중국 올 때 수하물 중량 맞추느라 그 고생을 하면서도 요리책을 들고왔다.
임지인 청도에 오자마자, 난 요리 안 해먹을 테다~! 결심하고 그 책을 다른 단원에게 줘버렸다.
힘들게 들고온 책을 그렇게 경솔하게 넘겨버린 것을 쬐금 후회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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