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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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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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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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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 긴 침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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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한 사람에게만 숨기면 될 땐 재미있을 수도 있겠지.
한 사람만 빼고 모두에게 숨겨야 할 땐, 어떨 것 같아?
*과거와 미래
정리하고 정돈할 대상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뿐.
지나간 시간은 어찌할 도리가 없는 것이다.
이봐, 현재야. 너의 미래를 어쩔 셈이냐?
*상처의 논리
'나의 기대'가 깊어지면 그것이 마치 '너의 의무'인 것만 같아.
'너의 의무'가 이행되지 않으면 '나의 상처'가 되어버리는 거지.
너는 모르는 나의 기대
너는 모르는 너의 의무
너는 모르는 나의 상처
최악의 커뮤니케이션, 최악의 릴레이션쉽
*초능력 혹은 내공
내 생각이 들려요?
연극하는 배우의 방백처럼.
목말라.. 라고 깊게 깊게 곱씹고 되씹은 나에게
목말랐지? 라고 묻는 사람 하나, 말 없이 물 떠다주는 사람 하나.
어쨌거나 최고의 커뮤니케이션, 최고의 릴레이션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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