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


	쓴사람 :	박혜림
	쓴내용 :	끝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면

지겨운가요
힘든가요
숨이 턱까지 찼나요
할수 없죠, 어차피 시작해 버린 것을
쏟아지는 햇살 속에 입이 바싹 말라와요
할수 없죠, 창피하게 멈춰설 순 없으니
단 한가지 약속은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
끝난 뒤에 지겨울 만큼 오랫동안 쉴 수 있다는 것

핸드폰 컬러링이라는 걸 맨 처음 시작했을 때 골랐던 노랩니다.
윤상의 '달리기'
택시 타고 출근하는데 기사님이 이 노래를 흥얼거리셔서 다시 생각났어요.
단 한 가지 약속은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
끝난 뒤엔 지겨울 만큼 오랫동안 쉴 수 있다는 것
이 부분을 열심히 부르시더군요.
저도 이 부분이 이 노래에서 제일 맘에 듭니다.

오늘은 이런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한 달 후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더 하고 싶어도 못한다,
한 달 후면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더 만나고 싶어도 못 만난다,
한 달 후면 다 끝내고 지겨울 만큼 쉴 수 있다...

추운 바람이 가끔 살 속을 파고들지만,
봄 맞네요.
이 봄에도 끝이 있겠지요.
그러니 즐겨야 합니다.

좋은 하루!


작너	<달리기>란 노래를 첨 들은 건 어느 심야라디오프로. 작년 가을이었을거야. 어떤 여고딩3학년이 보낸 사연. 그학교는 수능 한달전날.. 야자시간 중간 쉬는시간에 선생님들의 묵인 속에서 이벤트를 진행한다더군... 고1,2 후배들이 고3들 야자하는 앞 운동장에 모두 모여서 촛불을 들고 "화이팅"...따위를 외친다는... 물론 고3들은 창문에 매달려 그 광경을 보는 거고... 여기까지는 뭐 그냥 그런 사연이었는데, 그 쉬는시간 학교 방송으로 울려퍼진 노래가 SES의 <달리기>였다는 거야... 그 노래를 들으면서 그 학교 고3들이 모두 울먹울먹했다던데 말이지. 그 광경을 상상하니 나름대로 충분히 이해가 되더군. 나도 그 부분이 젤 맘에 든다. <끝난 뒤엔 지겨울 만큼 오랫동안 쉴 수 있다는 것> 너의 결심이 섰나보구나.. 다른 말은 뒤로 접어두고, 일단 나도 화이팅...을 외쳐주지	2003/03/15	x



85	사랑의 시선	박혜림	2003/03/22	341

84	송별회 [2]	박혜림	2003/03/22	342

83	단체사진	박혜림	2003/03/21	235

82	화이트데이인지 뭔지 [5]	박혜림	2003/03/14	392

	끝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면 [1]	박혜림	2003/03/14	320

80	꿈꾸고 해몽하고 [1]	박혜림	2003/03/06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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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18번의 습격 [1]	박혜림	2002/12/07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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