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


	쓴사람 :	박혜림
	쓴내용 :	화이트데이인지 뭔지

애인 없는 사람한텐 정말 괴로운 날이다.
오늘 누구 만나세요? 부터 시작해서
어떤 타입을 원하시는 거예요? 로 이어지는 안부들.
소개팅을 시켜줄 작정도 아니면서 원하는 타입의 몽타쥬를 작성하게 만들고
힘들게 그 누군가에 대해 설명하고 나면
그렇게 눈이 높으셔서야..로 끝나는 대화들.
이 망할 놈의 화이트데이는 한달 전에는 이벤트 만드느라 몸 쓰게 만들더니
직전까지는 매출 체크하느라 전전긍긍하게 하고
당일에는 괴로운 질문에 대답하느라 맘 쓰이게 하는구먼..

오늘 들은 말 중에 맘에 드는 건
가질 수 없다면 부숴버려!
뿐이었다.


백술	아침 아홉시에 눈떠서 지금까정 꼬박 사탕 바구니 만들었다... 혈액순환이 안좋은 이 몸은 어느 순간부터 왼쪽이 저릿저릿하더만.(무서워) 진지하게 엄마한테 말했어. 엄마 빵집 그만두면 내가 생활비 줄게... 아.. 이 사탕+초콜렛 바구니 만들기는 도대체 언제쯤 돼야 끝날까...	2003/03/15	x

별	발렌타인데이에 관한 유래는 한 두가지가 아닌 여러 미스테리로 싸여있다고 해요. 한 유래를 보면 발렌타인 데이는 3세기경 로마제국에서 서로 사랑하는 젊은이들을 황제의 허락 없이 결혼시켜준 죄로 순교한 발렌타인의 순교일 이라고 하더군요. 또 다른 전설도 있어요. 발렌타인이 감옥에서 젊은 여자(교도관의 딸로 알려진)와 사랑에 빠졌는데 그가 죽임을 당하기 전에 그녀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해요. 그 편지에는 오늘날 사용하는 표현인 "From your Valentine"으로 사인을 했다고 합니다. 어떤 이 들은 서기 270년경에 일어난 발렌타인의 죽음을 추모하는 의식을 2월 중순에 가진 것이 유래라고 하기도 하고 어떤 이 들은 이교도 축제인 Lupercalia를 기독교화 하기 위해 발렌타인 축제를 행사화 하였다고 하는데요, 당시 Lupercalia 축제에 도시의 젊은 여자들은 자기 이름을 큰 항아리에 적어 넣고 남자들이 항아리에서 이름표를 고르는 짝짓기 행사가 있었다고 하는데 결혼까지 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이를 교황이 보기에 이 축제행사가 매우 비 기독교적이며 위법적이라고 생각하여 서기 498년 2월 14일을 St. Valentine Day로 선포하여 남녀간의 사랑을 표현하는 날로 삼았다고 한답니다. 또한 영국과 프랑스에서 2월 14일을 이른바 새들의 짝짓기가 시작되는 날이라고 하여 이날을 그대로 정한 것이라는 유래가 전해지기도 합니다. 오랜 전통을 지닌 발렌타인 데이는 재미있는 풍습도 많습니다. 1700년경 영국 처녀들은 남자들의 이름을 쓴 종이를 말아 각각 작은 그릇에 넣어 물 속에 던져 넣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의 남자가 자신의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했고, 또한 처녀들이 한밤중에 진정한 사랑이 나타나기를 기원하는 노래를 부르며 교회 주위를 3바퀴 또는 12바퀴 돌았다고 하며 오래된 풍습 가운데 남자들은 여자들의 이름을 적은 종이를 항아리에 넣어 뽑아 그 이름이 자신의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관심을 기울이고 장갑이나 장신구 같은 선물을 보냈으며 며칠 동안 소매에 그 여인의 이름을 적은 옷을 입었다고 합니다. 발렌타인 데이에는 대부분 낭만적인 글이나 사랑을 고백하는 카드를 보내는 풍습이었으나 1700년에서 1800년 사이 상점에서는 발렌타인 데이에 연인에게 보내기에 좋은 글을 모아놓은 책을 팔기 시작하면서 차츰 선물로 바뀌어갔다고 하더군요.... 이러한 영원한 사랑에 대한 기원으로 만들어진 (그리고 우리나라와는 달리 서양에서 풍습으로 지키듯 서로에 대한 사랑을 표현해야 할) Valentine Day 때문에 우연히 상업적으로 생겨난 White Day 가 생겨났고, 더 물건 팔라는 상점에서 일하는 탓에 맘 쓸 이유 없이 오히려 상점에서 돈 많이 벌었다면 만족할 (상점에 돈은 고생한 만큼 버셨는지?), 그 이상의 의미 없는 것 같아요...	2003/03/15	x

마이클	:-) 그래도 궁금한걸. 당신이 원하는 타입은 어떤 사람인지. 잘 설명해 봐. 내가 눈에 불을 켜고 찾아볼 테니. 화이트데이는 사실 나도 무슨 날인지 통 모르겠지만 그리고 실은 이 상업성에 짜증이 나고 거리 풍경은 우스꽝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분명한 사실은 이런 날을 그냥 넘어가면 그녀가 섭섭해할 거라는 거지. 뻔한 섭섭함을 막아주기 위해 그녀에게 마음을 쓰는 날, 그게 나의 화이트데이야.	2003/03/16	x

버터토피	My Birthday..	2003/03/17	x

박혜림	생일이었구나. 맞다, 화이트데이였지. 좋은 날을 보냈는지. 마음 가득 축하축하.	2003/03/17



85	사랑의 시선	박혜림	2003/03/22	341

84	송별회 [2]	박혜림	2003/03/22	342

83	단체사진	박혜림	2003/03/21	235

	화이트데이인지 뭔지 [5]	박혜림	2003/03/14	391

81	끝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면 [1]	박혜림	2003/03/14	320

80	꿈꾸고 해몽하고 [1]	박혜림	2003/03/06	287

79	첫번째 교통사고 [5]	박혜림	2003/03/01	501

78	반대를 무릅쓰고 [3]	박혜림	2003/02/28	312

77	생각	박혜림	2003/02/23	236

76	가시 [3]	박혜림	2003/02/09	321

75	몸 [3]	박혜림	2003/01/27	329

74	믿음	박혜림	2003/01/23	233

73	킹카를 내 남자친구로 만들 것인가, 내 남자친구를 킹카로 만들 것인가 [4]	박혜림	2003/01/21	347

72	초기증세	박혜림	2003/01/17	229

71	화를 다스리는 법 [3]	박혜림	2003/01/12	305

70	Driving Hyerim [2]	박혜림	2003/01/05	292

69	괜찬타 괜찬타 괜찬타	박혜림	2003/01/04	251

68	아무것도 되는 게 없어! [3]	박혜림	2002/12/30	285

67	계단	박혜림	2002/12/22	233

66	18번의 습격 [1]	박혜림	2002/12/07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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