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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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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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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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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월 2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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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생신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전화를 했다.
그제는 부모님 결혼기념일이었단다.
그 아침 시간에 아빠 엄마 언니가 한집에 다 모여 있었다.
나만 빼고! 칫~
거울을 보면 하도 심란해서 파마를 했다.
롤을 더 굵게 말았어야 했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이 정도면 잘 나왔다.
이로써... 최근 내 용모칙칙의 원인은 모발이 아니었음이, 순전히 얼굴의 문제였음이 밝혀졌다.
시원섭섭한 결과다.
보름 전날이라고 김실선생님이 저녁 초대를 하셨다.
보름이 뭐라고... 그래도 바람을 헤치고 선생님 댁을 찾아갔다.
맛있는 나물과 오곡밥과 거대한 조기와 갓구운 김을 잔뜩 먹었다.
밥 먹었더니 과일 깎아주시고, 과일 먹고 나니 커피 타주셨다.
오랜만에 호강했다.
그리고 한국텔레비전도 실컷 봤다.
한국엔 눈이 많이 왔더군...
그리고 이은주가 죽었다고 했다.
성규가 파리 여행중에 찍은 사진을 보내주었다.
파리에서 6개월만 살았으면 싶었던 때가 있다.
이젠 그냥 한번 가보기나 했으면 좋겠다.
3월이 좀 두렵다.
3월만 잘 밀고가면, 그 다음부터는 시간이 나를 끌고갈 것 같다.
4월에 졸업반 종강하면 귀국하기 전까지 여행을 많이 하고 싶다.
오늘밤에 달 보고 소원을 빌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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