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


	쓴사람 :	박혜림
	쓴내용 :	공간 이동

7월에 중국으로 갑니다. 공간 이동입니다.

지난 달에 우연히 국제협력단에서 해외봉사단원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게되었고
기다렸다는 듯이 지원서를 작성한 후
영어 시험, 면접, 전공 시험, 신체검사를 차례로 치렀습니다.
어제 국제협력단 사이트에 최종 국가배치 공지가 올라왔고
일정에 따라 4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두 달간의 국내훈련을 마친 후
7월에 중국으로 가게 될 겁니다.
국내훈련중에 폭력,절도,무단이탈 등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면요.
그리고 중국에서의 생활이 지낼 만한 것이라면, 저는 그곳에서 2년을 보내게 될 겁니다.

이 모든 일이 약 한달 반 사이에 다 진행됐습니다.
지원하고 시험보고 합격자 발표가 나기까지는 한 달 이상이 걸렸고
그 후로 오늘까지는 고작 일주일 정도가 지났을 뿐인데
그 일주일 남짓의 시간이 훨씬 더 길게 느껴지더군요.

내내 실감이 안 났습니다.
누구 말마따나 상상이 안 가는 미래는 실감이 안 나는 것이 당연하며
실감이 난다 한들 그것은 실재와는 많이 다를 것이므로 그 실감은 의미가 없는 것이겠지만요.

아직 실감나지 않은 채로 작은 것들부터 정리하면서 떠날 채비를 시작하렵니다.


버터토피	어디가! 중국이라구?.. 새로운 시작이구나. 나 10월 3일에 결혼한단다. 혜림에겐 펭귄복장을 보여줄 수가 없겠구나. 가기전에 볼 수 있를까?	2003/03/26	x

박혜림	결혼하는구나! (그때 그 핸드폰 배터리에 붙여둔 스티커 속의 아가씨랑 하는 거 맞지? ^^) 결혼식을 못 보다니 아쉬운걸. 하긴 희준 말고도 내가 떠나있는 2년 동안 아직 미혼인 많은 친구들의 결혼이 있을 것 같긴 하다. 그나저나 난 언제 결혼하지..? 가기 전에 물론 봐야지. 4월14일 이전까지 아직 20일쯤 남아 있고, 6월13일부터 7월 출국일까지 또 그 정도의 날짜는 있을 거야. 가기 전에 꼭 보자.	2003/03/26

마이클	! ? ! ? 말문이 막히는구나... 너 나 조ㅁ 보자.	2003/03/26	x

민재영	국제협력단 해외봉사단원... 저와 동갑이라 친구같은 사촌이 있는데, 단원으로 태국에 가서 몇년 살았었어요. 가끔 들러 지켜보면서, 뭔가 신상에 변화가 있으신가보다...짐작만 했었는데, 길을 떠나시는군요. 중국의 어느지방인지에 따라 다르다고는 하지만, 제 친구 하나가 7년이 넘게 살고 있는데, 지내기 괜찮다고 합니다. 아, 제 사촌은 그, 해외봉사단원으로 나가있었던 태국에서 같이 봉사나가있었던 사람을 만나 귀국하고 얼마 안 있어 결혼했답니다... 혜림님의 앞날에 행운과 축복을 빌어요.	2003/03/27	x

목로주점	훔....대단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는군요~!! 앞날에 행운과 파이링을 빌어드립니다...^^ 아자~	2003/03/27	x

gilsunza	제가 아는 어떤 분은 이스라엘의 키부츠에서 2년간 생활하다 온 분이 있어요. 저 같으면 절대 하지 못할 일을 과감히 선택하는 분들을 보면 존경의 마음까지 생긴답니다. 어떻든, 결정하셨으면 후회없이 다녀오세요. 건강하시고요.	2003/03/28	x

whereto	축하드립니다. 제가 조금만 나이를 덜 먹었다면, 조금만 더 홀가분했다면-모두 핑계이긴 하겠지만-분명히 하고 싶어했을, 그러다가 끝내 하겠다고 나섰을 일을 하시게됐군요. 네, 아주 좋으신 선택인 것 같습니다. 또 그래야하고요. 앞으로 세상이 어찌될지 모르지만, 우리 딸 아이에게도 나중에 권하고 싶은 일이거든요. 그런데 몸이 좀 약하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신체검사도 통과하셨다지만, 그래도 집 떠나 오랫동안 타지생활 하실텐데 건강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다시 한번 건투를 빕니다!!!	2003/03/28	x

NA	너.... 미오.....	2003/03/29

박혜림	닉네임이란 가끔 불편한 거네요. 그렇다고 이재웅 사장을 펄펄 뛰게 만든 정통부의 인터넷실명제에 찬성하는 건 아니지만... 위에 '마이클'과 'NA' 두 분이 누구신지 모르겠어요. 누구신지 알려줘야 한번 뵙든가 미움을 받든가 그럴 텐데... 아, 날씨 참 좋습니다...!	200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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