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


	쓴사람 :	박혜림
	쓴내용 :	나는 할 수 없는 일, 당신은 할 수 있는 일

격리되어 단체생활을 하다 보면 아쉬운 것들이 생긴다.
아주 작고 사소하고, 안 해도 그만인 것처럼 보이는 일들이 가장 먼저 나를 아쉽게 한다.
나는 못하지만, 당신은 할 수 있다.

1. 신선한 제철 과일을 먹어 몸을 상쾌하게 할 수 있다.
2. 즐기는 차 한잔과 함께 몸은 멈추고 생각을 흐르게 할 수 있다.
3. 냄비에 끓인 라면을 먹을 수 있다. (계란을 2개 넣으면 맛있는데)
4. 엄마의 살을 만질 수 있다.
5. TV를 보며 하루를 잊을 수 있다.
6. 기분에 따라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 입을 수 있다.


찐	지금은 낯선 환경이라...모든게 다 서툴고 어색해서 그럴꺼야. 조금 지나면.. 아무리 격리되어 단체 생활을 하는 곳이라 할 지라도 위에 네가 말한 1번부터 6번까지를 할 수 있을꺼야. 짬밥이 는다고 하지..^.^ . (밤에 몰래 빠져 나가서 머 사먹고 오는 사람들도 생길테니까 재주껏 먹고 싶은 거 부탁해.. 친해져서..ㅎㅎㅎ) 난 3번 냄비에 끓인 라면 이야기에서 입맛을 쩝쩝 다셨는데.. 며칠 전에 본 '선생 김봉두'에서 차승원이하고 귀여운 꼬마 남자애 "소석"이든가.. 어찌나 후루룩 거리며 라면을 맛있게 먹던지..영화 배경도 외진 강원도 산골 마을이거든. 소형 부르스타에 양은 냄비, 그리고 신라면과 젓가락.. 침이 꼴깍꼴깍하네.. ㅎㅎㅎ 쓰다보니 약올리는 것 같아서.. 미안.. 힘내구... 한 일이주 지남...니가 할 수 없다고 한 일들을 거의 다 하지 않을까?(4번이 좀 문제인데.. 다 큰 애가 엄마 살 만지다니.. 징그러워.^.^)	2003/04/17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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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비 오는 날, 청도에서 [2]	박혜림	2003/08/26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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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D-5] 너에게 당부 [5]	박혜림	2003/04/09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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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D-8] D-day를 센다는 것	박혜림	2003/04/06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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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끝없이 걷고 싶은 길	박혜림	2003/04/03	235

88	건강 염려증 [2]	박혜림	2003/03/31	230

87	공간 이동 [9]	박혜림	2003/03/26	340

86	시위 示威	박혜림	2003/03/24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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